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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 유방 여성, 암 조기 진단 위해 '유방 초음파' 검사해야 [인터뷰]
[인터뷰] 외과 전문의 김영수 원장
유방 초음파, 치밀 유방 여성 조기 진단의 핵심
유방 정기검진·자가검진은 가장 효과적인 암 예방법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며, 최근 20년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폐경 전 여성이나 치밀 유방을 가진 경우, 단순 촬영만으로는 조기 진단에 한계가 있어 초음파 검사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
외과 전문의 김영수 원장(김영수연합의원)은 "치밀 유방 여성은 유방촬영만으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워 유방 초음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이는 유방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방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중요한 방법이다"라며 정기 검진을 강조한다. 김 원장과 함께 유방 초음파의 중요성과 검진 주기에 대해 짚어본다.
q1. 최근 유방암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20년간 유방암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2년 기준 유방암은 전체 암 발생의 10.5%를 차지하며, 인구 10만 명당 57.7명입니다. 서구화된 식습관, 출산 연령 증가, 비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q2. 유방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와,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요?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단순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유방 종양, 이상 석회화 등을 조기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치밀한 유방조직으로 인해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요, 유방 초음파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특히, 치밀 유방의 경우 방사선 투과가 잘되지 않아 조기 진단 시기를 놓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치밀 유방이 있다면, 반드시 유방 초음파를 통한 정밀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q3. 유방 초음파는 얼마나 자주 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먼저, 유방 건강을 위한 자가 검진은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유방 초음파는 2년에 한 번씩 검사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검사 시기는 생리가 끝난 후 3~5일 사이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검사를 하면 위양성(암이 아닌데 암으로 보이는 소견)이 감소해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q4. 만약, 검사 중 혹이나 결절이 발견되었다면, 악성인지 양성인지 식별이 가능한가요? 이후 추가 검사나 치료 절차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유방 초음파를 통해 형태, 경계, 주변 조직과의 관계, 크기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 중 이상 소견이 보였다면 영상의학적 분류(bi-rads)에 따라 중심침생검 등 조직 검사를 시행하며, 결과에 따라 추적 관찰하거나 필요시 수술로 병변을 제거합니다.
q5. 유방 초음파와 단순 촬영의 차이점과 병행했을 때, 어떤 점이 효과적인가요?
유방 초음파와 단순 촬영은 모두 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방법입니다. 초음파만으로 진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병원에서 권고한다면 유방촬영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검사를 병행하게 되면 진단의 정확도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이상 석회화 발견에도 유리합니다.
유방 초음파는 단순촬영에서 치밀 유방, 비대칭 음영, 결절 의심, 이상 석회화 반응이 관찰된 경우, 자가검진에서 멍울·종물·혈성 유두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q6. 여성 검진은 빨리할수록 질병 위험성이 낮아진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유방 검진은 몇 살부터 시작해야 하며,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있을 경우 주기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특별히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없는 경우에는 15세 이후 자가검진을 시작하고, 40세부터는 2년에 한 번씩 단순 유방촬영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약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배란유도제 반복 사용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30세 이후 또는 출산 이후부터 정기적인 유방 초음파 검사를 권장합니다.
q7. 그렇다면 유방 초음파 검사 전, 피해야 하거나 주의해야 하는 식습관, 생활 습관이 있을까요?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여성호르몬과 연관이 있으므로 피임약, 배란유도제 등의 복용하지 않거나, 복용 효과가 약해졌을 때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8. 마지막으로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요?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적절한 체중 유지, 금주·금연,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여성호르몬 관련 약물 사용에도 주의해야 합니다.